글꽃 사는 이야기

아~ 가을

글꽃 2006. 11. 2. 16:58

 

가을이다..공원길가에 수없이 떨어진 낙엽중...

너무 고와 그냥 두기엔  너무 슬픈....

 

하나..

.....둘....

.........셋......

욕심껏 줍다보니...

 

어느새 따뜻한 커피 마시기 위해 담아온

일회용 컵 담아온 봉지에 그득히...ㅎㅎ

 

늘 공부하느라 힘든 큰딸위해

투명유리 그릇에 담아두고 보여주니..

얼굴에...해바라기꽃처럼 환한 웃음을 짓는다...

 

솔방울....울긋불긋 단풍잎...

그래..좋아해서 참 다행이다...

 

이렇게 라도 해줄수있어서...

 

 

 

가을을... 닮은 여자...

사랑이 참 많은 여자..두 아들..남편

왠종일  가족 테두리 안에서..하루중..함게 산책을 하고...

아이들 이야기..남편이야기...경제이야기 정치이야기..우리는

하물며 두딸의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함게 나누는  여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공원길...

자판기 커피 한잔씩 뽑아들고,,,,

바바리 코트깃 세우고...

가을같은 그대랑 ...

오붓이 팔장끼고서...

아주

천천히..

어때..

갈바람에 낙엽히 수북히 떨어져도

그대와 함께 걸으니

쓸쓸하지는 않을거야...

그렇치...

영화한편 보는것도 좋을텐데...

그대는 너무 바쁘지...

아이들 챙기느라...

그대 남편 생각만 하느라..

내 생각할 시간은 있나 몰라...

그래도..

잠시잠깐 ...이라도 생각해줘..

차한잔 마실때만이라도

....그정도는 해 줄수있지...

 

....영화한번 보러 가자..

괜찮치...

기다릴께..그대가 가기만 한다면 예매는 내가 해도 ..

 

 

 

사진 보내기위해 메일주소를 물으니..그녀는..또..남편메일을

불러준다..메일속에 사진만 보내기엔 너무 따분해..그녀가

이 가을날 꼭 해보고 싶다던 몇가지를 적어...그녀의 남편이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장난을 쳐 본다....

 

사랑스러운 그대 하고..덧붙일걸....

 

 

 

단풍잎을 줍던 그녀..노오란 잔듸밭에...하나 ..둘..

펼쳐두며........

 

 

 

 

둘러메고온 가방속 커피를 꺼내..

산책다니며 알게된 친구들과 나눠 마시며....

이런 시간이 너무 좋다는 그녀들....

 

아~ 그래요..너무 좋네요....

 

 

 

코스모스같은 그녀...

나두......젤루 좋아하는 꽃인데..

우린 닮은점이 참 많아서 더 좋네..

 

 

 

 

 

뒷모습을 담아둔 그녀를 향해..왜 뒷모습을....

하고 웃었지만..오늘 처음 알았네요...

 

비툴어진 가방만큼이나

내 마음도 비툴어 져 있으면 어쩌지.....

 

 

 

하늘 담긴 냇가에..

하얀 얼굴로 서있는 코스모스..여리지만

너 너무...곱다..

 

 

모자에 장갑 얼굴가리게 까지 동원해 산책하다..

모처럼 가방을 둘러메고....

가을 여자 되어 보자던 여자들.....

화장 뽀샤시 하고.. 머리카락 바람에 날려

이쁜 포즈 행여 흐트러질까 .....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더 나이먹기 전에..

한번 더 디카를 들고 나서자는 여자들......

 

언제든지 말씀만 하세요...디카는 늘

호주머니 속에...

 

2006년11월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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