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간이면 늘 따뜻한 햇살사이로
들려오는 초,중학생들 힘차게 수업중 운동하는 소리..
쉬는시간 뛰어노는 소리..저학년 아이들 재잘거리며
하교하는 소리가 들려와 맘도 여유로와져....
따뜻한 커피를 홀-짝거리던 시간
혹독한 추위에 행여 뿌리가 얼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유리창에 덧대 뒀던 비닐을 걷어 내면서...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을 떨져 버릴수없었는데...
나란히 텅 빈 학교 운동장에
가지를 세우고 쓸쓸이 서 있는 나목들만...
그랬구나..방학...
....외롭지 않을까...
재잘거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려 들어주다가
시간맞춰 울리던 종소리도 이젠 울리지 않을텐데..
덩그라니 저들만 남아있는것 같아
초라하다 생각하지 않을까..
먼저 다가와 주기 전에는
기다릴수밖에 없는 ....삶
살아가다 문득 ...
...네가 생각나서..
..........네가 그리워서...
..............네가 너무 보고싶어...
....................끝내는 참을수가 없어서...
선뜻 나설수도...
말을 건낼수도...
잘 지내지...안부전화를 할수도 없는 나목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그 현실에....
호흡이 멈추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순간순간 아프지는 않은지..
가만히 서서
바람이 불어 흔들어 주기전엔 저 스스로
제 몸을 흔들지 못해...제 의지로는 빈 허공에
소리내어 불러보지도 ...'안녕 '...손흔들며
반갑게 인사하지 못해도 ...
생각할수도....
그리워할줄도.....
보고싶어할줄도....
끝내는 참아낼줄도....아는
그래.... 끝내는
허락한 만큼만 그리워하는 법을
알아 내겠지요..
하늘가에 머문 아픈생각 접고
늘 한결같이 곁에 있을거라는 생각에...
따끈한 차 한잔에 미소 얹어 두고..
2005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