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지내는 삼일동안 북적북적한 식구들 속에.....화장실 들어갈때마다 손전화기를 들고
"엄마 뭐해?"...하고 묻는 몇 통의 전화로 새해 인사를 대신했던.....막내딸
한가해진 오늘 오후
점심 드셨냐는 막내 전화소리에..
"장재늠이 녹두죽 쒀 와서 맛나게 먹었다."걱정말라 말하시는
목소리가 그 어느때보다 쩌렁쩌렁하다..
엄마는..'봐라..내 딸 또 전화했다.' 옆에 계신 분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맘과
멀리 떨어져 있는 막내딸 걱정 덜어 내느라
그렇게나 맛난것 많이 묵고 있다며 다 좋다 하신다.
아침저녁으론 늘 혼자인 엄마..
느릿느릿한 엄마 특유의 말소리로...
아침 무슨무슨 반찬에 드셨는지 부터..어제 있었던 자잘 한 이야기까지 하시는데.......
동네 아주머니들과 민화투 치시는지
금새 "끝어라." 하신다
엄마옆에서 나는 소리 시끌벅적해서...
내 맘도 한가롭게 여겨지는 오후다
2009년 1월 29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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