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꽃 사는 이야기

[스크랩] 친구의 전화

글꽃 2007. 10. 7. 12:58
자주 보지 못했던 지역이 찍힌 전화..
받을까 말까..망설이다 집에 온 전화니 
잘못 온 전화는 아니라는 생각에..
"여보세요...혹시 최경선씨세요"
...."네"...그런데요..."
..나 태기다...
...누구..정  태  기...ㅎㅎ
그렇게 시작된 친구의 전화...
보지 못하게 된 뒤로 딱  한번 
솔이 가져서 너무 입덧이 심해  고향에 가서 
엄마 보면  다 낳을것 같아 가서 볼 수 있었던 친구..
"정 태 기 나 누군지 알겟냐..."
세월이 흐른뒤에 목소리만으로 분간을 해 낼 수 
있을까?하는 의심으로 물었던 내게..
"ㅎㅎ..너...경선이구나"하고서
단번에 알아봐 주던 친구
두꺼운 안경을 섰던 친구..그 두꺼운 돋보기 안경만큼 
공부도한 잘 해서 자랑스러웠던 가찜이 친구...ㅋㅋㅋ
고향에 친구들을 떠올릴 때 한번씩 어떻게 살고있을까...
불편한 눈으로 잘 살아내 주고 있을까...?하고 
걱정스럽던 친구...
생각했던 것 보다 친구의 목소리는 밝고 명랑해서
불편할 거라는 사실도 잊어버릴정도로 밝은 목소리로
잊어버린 그리운 친구들의 이름이 불리워지고...
가끔 씩 만나게 되는 친구들의 근황과...
그리운 가찜이<변촌>친구들의 이름이 
불러준 친구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예쁜 우리 두 딸들을 자랑하니...
"우리딸도 너무 예쁘다"며 자랑해 주는 친구
아이러브 스쿨에서 아내에게 봐 달랬다며 은근이 
아내 자랑까지 해준 친구..올라온 메일을 보고 
전화해준 친구가 얼마나 고마운지...
작은 딸아이의 "엄마 배고파..라면 끓여줘 하는 
소리에..다음에 시간되면 또 전하 하자며
끊었는데..
친구야! 
비오는날 생각지 못했던 너의 반가운 전화로 
참 기분 좋은 시간이였다...
2004년 2월21일 현당
출처 : 거문도 사랑
글쓴이 : 현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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