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꽃 사는 이야기

[스크랩] 마른 풀 꽃 같은 당신

글꽃 2007. 10. 7. 12:51
마른 꽃처럼 차츰 
향기를 잃어 가는 당신
아름다운 색을 간직하고 
계셔 줄 것 같았는데..
당신은 재 빛깔을 잃어 가며 
당신향해 남아있는 마음마저 
다 욕심껏 담아 가지고 가실 것 처럼
그리 메몰찬지...
"살아있는게 고역이노라"라는 말씀에
"꼭 드셔야 합니다" 반 강제로 
엄포놓은 딸자식을  바라보는
아버지... 당신을 바라보는게 
두렵습니다.
"이 죽 드시지 않음 아버지 죽을것 같아요"하는 
딸자식의 표정 들킬까봐...
죽 한 두 수저 더 드시라는 간곡함에도
"됐다! 됐어!!!" 
들고 있던 손도 무색할 정도로
무안한 모습으로 바라 보시는지..
옆에 계셔주는  사실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하다  여기던
그 마음 다 잊게 만들어 버리는
야속한 내 아버지...
아버지! 당신의 눈빛만 봐도 
다 알것 같았던 딸자식도
당신이 되어 보기 전에는 
당신의 마음을 모르는 것 처럼
아버지... 당신께서도 
죽 한 두 수저 드셔주는 모습에도
고맙고 감사해 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모르는 아버지.. 당신이 밉습니다.
2004년 2월 16일 현당
출처 : 거문도 사랑
글쓴이 : 현당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