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꽃 사는 이야기

또, 지기 전에 어서 어서

글꽃 2009. 5. 21. 14:27

 몇해전에 언니가 꽃진자리 꺽어 보냈던 네오마리카 그라실리스(Neomarica gracilis)이다

하루피고 진다며..이년전 꽃대 올라온걸 뿌리내려 친구네 집에 분양시켰더니

어여쁜 내 친구 그 꽃 너무 궁금해 했던 참이라

올해는 꼭 보여줘야지하고 벼렸던........

 

일주일 전 화초 물주다 보니 몰래몰래 꽃대를 올렸었는지 

그라실리스 꽃이 활짝 피었던 날

마침 전화온 친구에게

"친구야 오늘 드뎌 꽃 폈다 얼릉 와"서 보길 권했던........

꽃 이름이 뭐야?...묻는데...........

어~또 찾아봐야지 어딘가에 기록해 뒀는데..하며 나중에 알려주마 했던

오늘 비 오지요

커피한잔  들고..베란다 내다보니......

꽃봉오리 몇개 맺고 있던 고놈들이 또, 지기 전에

어서 어서 담아둬야지..ㅎ

 

 

 

 

 

 

 

 

 

 

 

 

한번씩 베어내 꽃바구니에 꾹 찔러 넣어뒀다 친구네로 어디로 분양시키다

그도 지치면, 그냥 잘라 버리다 

저들끼리 다 알아서

가까운곳에 놓여진 화분 이곳저곳에 은근슬쩍 뿌리내리다

갈곳 찾지 못하면 밑으로 하강하듯 축-축- 늘어지며.......새하얀 꽃을 피우는

그 무엇보다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준  엘레강스꽃이다

말라서 죽겠지 내버려 두면......어느순간 새하얀 꽃을 피워

생글생글 웃고있는.....그이 지저분하다며 버리라 성화여서

더 애틋해 버리지 못한..엘레강스..좀더 사랑해줘야지..ㅎ

 

 

 

 

 

 작은 꽃이 너무 예뻐시골집 동네..

길가에서 한두뿌리 채취해와서 심었던

야생화라 집안에서 키울수 없을거라고 했지만...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라준 풍로초

 

 

 

 

어여쁜 내 친구네와 고향 언니네도....

그이 후배네도..광양사는언니한테도...분양을 시켰는데

사철 피는 집도 있고....꽃은 피지 않고 잎만 파릇파릇하다는집도..........

너무 물을 자주 주면 데려 꽃 피우지 못한다해도..

부지런한 사람들이라 ....데려 걱정이 되는...

사시사철 꽃 피워서

누구나 오면 탐을 내는...우리집 풍로초

 

 

 

고향에서 뿌리만 케 왔던

일년내내 열매를 떨궈내지도 않고  달고 있다가..

빨간 열매 매단채로 싹 삐죽이 내밀던 만양금 ..

일부러 열매를 따서 고목옆에 뿌려 두었더니.......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만냥금

 

 

 

 

 

 

 

 

  

줄란이다.........

몇줄 얻어다 꽃바구니에 꽂아 뒀었는데.....

두 해 전부터줄레줄레...늘어지고 있던 걸 모른척 뒀더니..이 놈

지치는지....그냥 메말라 가더니 딱 한 줄.....

무궁화분에..척 걸춰둔  폼이 영......심상찮다.

그렇치 않아도 양지꽃 뽑아내고 뽑아내도

무궁화나무옆에 뿌리를 내려 좀 걱정스러운데

그냥 둬야 할까..그도 아님

무궁화랑 공존하게 둬야 하나........비오는데..

2009년 5월 21일 목요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