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보내 온 해삼물 꺼내다 보니
가지런히 잘라둔 쪽파담긴 봉투안에
소중하게 둘둘말아 넣으신 파란 배추잎
"엄마가 돈도 보냈더라" 했더니..그이 하는말
"사위생일상 차리라고 그랬나 보네..."
밭에 쭈그리고 앉아 몇일 쑥 케서 돈 모은신 걸로
홍삼에 뿔소라,문어, 생선 할것없이 사위 생일상 차려주라고
매번 이렇게 바리바리 보내오는데...또.....
꿈도 크지요
돈의 출처가 궁금해 엄마한테 물었더니
고등학생되는 손녀딸 뭐든 해주고 싶다며
전화하실때마다 묻더니 기여이 박스속에 넣어보내셨다
이맘때면 은근히 고향먹거리 기다리는 그이와
주위식구들 때문에 슬쩍 넘어가기는 더더욱 어려운
엄마가 보내온 해삼물에 형부가 따보낸 자연산 표고버섯종류가
상차림의 주메뉴고 직접준비한건 몇가지 나물이 다지만
모두들 귀한 음식이라며 너무 맛있게 먹어줘서 마냥 고마운
수요일마다 나들이 한다는 핑게 덕분에 아무말 못하고
이틀째 생일상 차려줄수 밖에 없는얌체마누라에 얌체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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