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꽃 사는 이야기

[스크랩] 어머니...2

글꽃 2007. 10. 7. 13:30
 

어머니...2 떠나올때 너 나 한몸이듯이 부축해 나아서 돌아간다 다짐 하고 떠나왔을 어머니... 어버이날 가슴에 꽃 달아드릴 준비로 꽃같은 고운 며느리 카네이션 준비해 와 " 가슴에 달아드릴 꽃 영전사진앞에 놓을 줄은..." 고향에 남아있는 할머니..아들 떠나보낸줄은 꿈에도 모르시고 어버이날 며느리와 아들 다 나간다니 부모두고 자식효도 받으러 간다 서운타 하셨으리... 행여 노 부모 맘 다칠까 울고픈 마음 숨기고 좋은 모습으로 여객선을 타야 했을 작은 아버지와 작은 어머니.... 남은 일곱형제 쉬~쉬~거리며 어버이날 안부 전화 목소리에 눈물 쏟을까 두려워 불효를 하고 자식 영 영 떠난지 모르고 행여 돌아올까 날이면 날마다 여객선 뱃머리 종종걸음 달리며 ...좋아졌어요...금방 갈께요...하는 소리에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언제온다는 소식 없었나..?" 묻는 소리에 안타까워하며 무심결에 ".... 혼자온답니다..." 드시지 않은 할머니 걱정에 큰 고모의 은근한 안부전화 "어머니 어서 오셨음" 하고 하루 걸러 할머니 걱정 늘여놓으니 바람불고 날씨 궂여 진다하니 기여이 여객선을 타신단다... 가숨속에 묻어야 할 자식이 한 사람 더 생긴 할머니 걱정에... 어머니는 다니던 치과 뒤로 미루고 자식들 걱정도 아랑곳 없이 혼자 된 몸으로 고향으로 향하는 울 엄마.. 여객선 뱃머리 내리면 너나 없이 불쌍하다 여길 엄마 아기같은 할머니 붙잡고 얼마나 울며 달래야 할꺼나... 어머니는... 고향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고생했다..." 안스러운 눈 길에 그리운아버지 떠올리며 몇일 앓고 나면 ...툭~! 툭~! 털고 내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기위래 갯가로... 쑥밭으로...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살아갈거다.. 물질가서 늦은 작은 아버지 작은 어머니 걱정 하며 뱃머리 기웃거리는 할머니 챙겨가며 ...그렇게 여전하게... 한번씩 옆에 계시지 않은 아버지 그리워 하시며 맛난 반찬거리 볼때마다 자식생각에 냉장고 가득 넣어두었다 또 바리바리 하얀박스 가득 챙겨 보내시겠지... 2004년 5월 20일 현당

출처 : 거문도 사랑
글쓴이 : 현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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